수 22:21-34 거룩한 분냄
등록일 25-02-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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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의 부조리와 죄악 앞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성경 속 다윗은 골리앗의 조롱을 들었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소리를 듣고 거룩한 분노를 품었고,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여 싸웠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런 분노를 품고 있을까요? 아니면 무뎌진 마음으로 모든 것을 그냥 지나치고 있지는 않을까요?
이스라엘의 초심(初心)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죄에 대해 단호했던 태도였습니다. 요단 동편 지파의 제단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흔들릴 가능성만 있어도 즉각적으로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초심은 점차 사라집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에 빠져 평강이 없는 사사시대를 맞이합니다. 사사 시대는 400년이나 되는 시간입니다.
나에게도 이 시대를 향하여 죄에 대해서 분계하고 싸워 나갈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내 안에는 그만한 영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히스기야를 통해서 이 악한 시대에 제가 해야할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유다뿐만 아니라, 이미 앗수르에 의해 무너진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에게도 편지를 보내며 예배로 하나 되기를 촉구했습니다. 그것이 그가 품었던 거룩한 열정의 방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히스기야가 앗수르를 멸망시킬 힘은 없지만 드디어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이스라엘 전체가 유월절 예배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비록 우리 안에 거룩한 열정과 분노가 있을지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도 그 마음을 품고 우리는 작은 행동이라도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로, 어떤 사람은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으로 그 거룩의 열정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