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1:9-11 역전의 하나님, 큰 용사로 살아가기
등록일 24-11-23 14:04
조회수 99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역전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섰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모든 사람이 다윗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다윗은 작은 돌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 종이 되었고 억울하게 감옥살이까지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우셨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멸망할 위기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모든 이야기는 하나님이 역전의 하나님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의 입다 또한 역전의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사사기 11장을 보면, 입다는 큰 용사였으나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버림받았습니다. 형제들은 입다를 조롱하며 그의 출생을 이유로 가문에서 내쫓았고, 그는 결국 돕당으로 피신하여 살아야 했습니다. 돕당에서는 목적 없이 떠도는 '잡류'들과 함께 지냈지만, 그는 그곳에서도 실력을 쌓으며 살아갔습니다.
입다는 단순히 싸움의 명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강함을 증거하는 영적 전쟁의 명수였습니다. 이는 기드온의 이야기와도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포도즙 틀 안에서 숨어 밀을 타작하던 기드온에게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하는 큰 용사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입다는 비록 불행한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영적 전쟁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길르앗의 장로들이 암몬 자손과의 전쟁에서 입다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을 때, 입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확신을 가지고 응답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를 군 통수권자와 행정권자로 세우시며, 그의 삶을 역전시키셨습니다.
역전의 용사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의 특징
1.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요셉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원망하지 않고 끝까지 신뢰하며 자신을 다듬어 갔습니다.
2. 실력을 갖추는 사람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십니다. 입다는 돕당에서 실력을 쌓으며 스스로를 준비했습니다. 요셉 역시 풍년의 곡식을 관리하여 흉년에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하며 애굽의 경제를 구했습니다.
3.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랑과 용서로 살아가는 사람
세상과 싸우기보다 품고 용서하며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이 어려울 때는 솔직히 하나님께 고백하며 도움을 구하면 됩니다. "하나님, 저 사람을 보면 힘듭니다.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솔직히 기도하세요.
4. 기도로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사람
승리의 기준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구하고 응답을 기다리는 사람을 하나님은 크게 쓰십니다.
우리는 입다처럼, 요셉처럼, 다윗처럼 하나님의 큰 용사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고, 실력을 갖추며, 사랑과 용서로 살아가며 기도로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의 큰 용사로 쓰임 받는 여러분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