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6:10 넉넉히 이기는 은혜
등록일 24-11-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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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히 이기는 삶
오늘은 수능일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지금 시험장에서 치열한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저는 어느 교회에 초청받아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수능을 위한 21일 기도회”라는 주제로 설교를 부탁받았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수능과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전하며 입시와 취업으로 이어지는 삶의 전쟁,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영적 전쟁에 대해 나눴습니다.
우리의 삶은 여러 전쟁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전쟁은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입니다. 마태복음 10장 16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은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복음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삶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예배와 영적 싸움의 중심
예배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성막을 세워 예배드릴 것을 명하셨습니다. 인간과 짐승의 근본적인 차이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존재라는 데 있습니다. 예배는 단순히 형식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세워가는 중심입니다.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안에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예배와 기도로 나라를 지켜왔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혈과 육이 아니라 악한 영들입니다. 예배와 기도를 통해 우리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강건한 믿음의 삶
에베소서 6장은 영적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가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진리의 허리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는 진리의 삶.
복음의 신발: 평안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삶.
구원의 투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확신.
믿음의 방패: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하나님의 보호.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승리하는 삶.
이 모든 것은 하나님 안에 거하며 강건한 믿음의 삶을 살 때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붙어 있는 가지처럼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넉넉히 이기는 은혜
로마서 8장 3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우리의 싸움은 결코 우리 혼자의 힘으로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는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영적 전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도전은 치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에게 넉넉히 이길 은혜를 주십니다. 강건한 믿음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