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8:18-29 헤렘을 이해해 보자
등록일 25-01-12 12:21
조회수 16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특별한 명령을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라는, 바로 ‘헤렘’의 명령이었습니다. 여리고성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전리품을 가져가는 것조차 금지되었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 드려져야 했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자비심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는 삶을 요구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까지 철저히 모든 것을 요구하셨을까요? 이는 단순한 정복의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가나안의 우상숭배 문화를 뿌리 뽑고,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정결하게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세속의 유혹에 물들지 않길 바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헤렘’의 의미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고 있나요? 혹은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돌아볼 때입니다. 초대교회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은 초대교회의 헤렘이라 학자들은 말합니다. 헤렘이란 하나님께 드려짐이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한 재산의 일부를 숨겼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습니다.
물론 오늘날 우리 삶이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이 헤렘으로 드려져 잘못하면 죽는 심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정신을 우리가 받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내 삶의 중심을 온전히 드리고 있는가?
하나님은 억지로나 두려움으로 우리의 헌신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자발적이고 기쁨으로 가득 찬 헌신을 기대하십니다. 하나님께 속한 삶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 우리의 시간, 마음, 재능까지도 포함합니다. 이 땅의 소유가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오늘,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바칠 ‘헤렘’은 무엇입니까? 세속의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삶을 선택해 보세요. 그 선택이 당신의 삶을 얼마나 놀랍게 변화시킬지 상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