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3:1-17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로 가기 위해

등록일 25-01-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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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다 보면 누구나 멈추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을 맞이합니다. 저 역시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과거 큰 교통사고로 인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날 저는 깨달았습니다. “내 삶은 주님께 다시 받은 생명이다.” 그때부터 저는 하루하루를 사명으로 여기며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첫 사명은 단 세 명의 중고등학생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단 세 명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지만, 저에게는 그들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며, 농구도 하며, 삶을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한 명은 백혈병으로, 또 한 명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들의 손을 잡고 기도하며 온 힘을 쏟았지만, 모든 것이 제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자괴감이 밀려왔습니다.

‘내가 더 기도했어야 하는데… 내가 더 하나님께 메달렸어야 하는데…;

그럴 때 어머니께서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너무 율법적이야. 그 짐을 내려놓아야 사역을 감당할 수 있어.”

그 말이 제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습니다. 저는 과거의 아픔과 실패 속에서도 다시 나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성경 속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했던 것처럼, 우리도 과거의 상처와 죄책감을 떠나 믿음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합니다. 과거의 싯딤에서 요단강을 건너야 하는 것입니다. 싯딤에서 이스라엘은 바알브올의 음행 사건으로 25000명이 죽는 일이 있었습니다. 싯딤은 실패와 죄악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단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라 명령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아직 싯딤에 머물러 있습니까? 아니면 요단강을 건너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갈 때, 그 길이 기적의 길이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