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1-9 밟는 모든 땅이 축복의 길이다

등록일 25-01-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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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사역할 때 저희 부서에 들어온 한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합니다. 이 형제는 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입학한 수재였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 자신의 삶에 진정한 꿈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가 할 줄 아는 건 공부뿐이었고, 심지어 "아파트 경비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에서 공부하는 카이스트의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연구 성과의 한계에 부딪히고,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면서 깊은 절망감을 느낀 다는 것입니다. 공부 잘하면 미래가 확실한 줄 알았는데, 공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그 불확실성에 공포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이스트 학생 중에는 자살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그 암흑 같은 시간에서 친구의 전도로 인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믿음으로 위기를 이겨내어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치고, 호주에서 포닥을 거쳐 최연소 교수가 되었습니다. 더욱 귀한 것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다른 청년들과 나누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에서 한 번쯤 확고했던 것들이 무너지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이야말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여호수아처럼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