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41:1-10 영적 성숙을 위한 3가지 기도
등록일 25-12-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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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내가 보기에 별로 유익해 보이지 않는 길이라면 어떨까요?
우리는 본능적으로 더 편한 길, 더 유익한 길을 찾습니다. 누가 굳이 힘들고 고난이 많은 길을 선택하고 싶겠습니까? 사람 마음이란 결국 잘해주는 사람에게 기대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기울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시편 141편의 기자는 이러한 유혹들로부터 자신을 건져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그는 세 가지 기도 제목을 붙들고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첫째, 진실한 예배를 갈망하는 기도입니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은 구색만 갖춘 제사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 말기,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성전 마당만 밟고 있을 뿐"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멸망의 근원적 이유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떠난 것이었습니다.
둘째, 입술의 파수꾼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야고보는 말합니다.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순간적으로 솟아오르는 분노와 원망, 절망을 제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온 몸을 제어할 수 있는 온전한 사람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셋째, 악한 길을 피하고 의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시인은 악한 자들이 차려주는 '진수성찬', 즉 세상적인 유혹과 즐거움을 거부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 대신 의로운 사람의 책망을 하나님의 은혜와 머리에 바르는 귀한 기름처럼 달게 받겠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알고 있었습니다. 악한 자의 길은 마치 함정과 같아서, 하나님의 선한 길을 쫓는 것만이 살 길임을. 우리가 매일 예배의 자리에 있다 해도, 섬김의 자리에 있다 해도, 자만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연약함을 인정하고 다윗의 영성을 본받아, 우리 삶이 하나님 앞에 온전케 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당신의 예배는 진실합니까? 당신의 입술은 지켜지고 있습니까? 당신은 세상의 진수성찬과 의인의 책망 중 무엇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