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42:1-7 주여 도와줄 이가 없습니다

등록일 25-12-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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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일 것입니다.

시편 142편은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아둘람 굴에 숨어 있을 때 지은 시입니다. 왕궁에서 쫓겨나 동굴에 몸을 숨긴 다윗의 주변에는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사방에 있었고,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로 그 절체절명의 순간, 다윗은 부르짖습니다.

"오른쪽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나이다"(시 142:4).

 

감당할 수 없는 강한 자들 앞에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절망적인 도망 생활 중에 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을 경험했습니다. 사울이 거의 다윗을 잡으려는 순간 블레셋의 침략 소식이 전해졌고, 엔게디 굴에서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의로움을 사울에게 깨닫게 하셨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자가 없을 때, 하나님께서 친히 방패가 되어 주셨고,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다윗의 곁에 아무도 없는 절망스러운 상황이 오히려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고백합니다.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시 142:3).

다윗은 상한 마음 속에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기에 하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다윗처럼 부르짖으십시오.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