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40:1-13 왜 선하게 살수록 삶은 더 힘들어지는가?

등록일 25-12-11 08:53

조회수 29

저는 초등학교를 여섯 군데나 전학다녔습니다. 40에 예수 믿고 인생이 급전환하던 아버지 거처가 늘 바뀌어서 그랬지요. 아버지는 예수 믿고 곧바로 신학을 하시며 개척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새 학교에 갈 때마다 매번 아이들과 싸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목사 아들인데 매번 학교가 바뀔 때마다 싸워야 했습니다. 왜 내게 싸움을 걸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한 것은 다음 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 아이들과 함께 놀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도 똑 같은 것 같습니다.

"왜 내 삶에는 계속해서 어려움을 주는 이들이 나타날까?"

죄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우리를 환영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편에 서서 선한 일을 하고자 결단하는 순간, 세상은 우리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시편 140편의 시인은 악인들에게서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 그런데 여기서 '악인'은 누구일까요?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모든 자연인, 심지어 신앙의 형식만 남은 종교인까지도 포함됩니다. 믿지 않는 가족, 동료, 그리고 믿는다 하면서도 성령을 따르지 않는 자들까지도 우리를 넘어뜨리려 할 수 있습니다.

교회 건축을 책임질 때의 일입니다. 회의실에서는 언성이 높아지기 일쑤였고, 컨테이너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도로 무장해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싸움이 단순히 사람을 설득하는 일이 아니라, 그 배후의 사탄을 향한 영적 전쟁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욥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을 때, 헤롯이 세례 요한을 죽였을 때, 그 배후에는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악한 영이 있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의 계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고백합니다.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 주셨나이다."

그래서 우리는 돈 없고 힘없고 백 없어도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하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저 악한 사탄의 종으로 일하는 높은 것들조차도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선한 삶을 살수록 더 힘들어지는 이유를 이해하셨습니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를 깨달으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