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8:1-8 고난속의 찬양

등록일 25-12-09 10:26

조회수 2

때문입니다. 자신이 혼자 악전고투하면서도 끝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고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고난을 마주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기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왕의 자리에 있었던 다윗의 인생은 험난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윗이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시편 138편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일이 잘되었을 때 '내가 잘해서'라고 자화자찬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께 감사하게 되고, 찬송을 올려드리게 됩니다.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일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의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온몸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다윗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보았습니다. 왕으로서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들을 기도로 이겨내며, 자신의 고난이 지금 작은 어려움에 불과하며 마침내 세계 열방 가운데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으실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선지자 하박국 또한 바벨론에게 정복당할 위기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기도를 통해 고난 너머에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기도는 다가올 환난을 피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넘어섭니다. 그 환난의 한가운데를 지날지라도 주님께서 나를 지켜주실 것을 신뢰하는 고백이 됩니다.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이 모든 구원의 은혜가 바로 하나님의 인자하심 덕분임을 우리는 기도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십시오. 그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는 이 고난의 깊은 의미와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