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0:1-19 일을 이루기 위해서
등록일 25-10-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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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코치가 말합니다. "손목에 힘 빼!"
수영 강사가 말합니다. "힘 주면 절대 안 떠요. 가만히 있어 봐요."
처음엔 이해가 안 됐습니다.
힘을 빼라니? 더 세게 해야 잘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힘을 빼니까 공이 더 멀리 날아갔습니다.
힘을 빼니까 물에 떴습니다.
이렇게 힘을 빼야 회전 반경, 손목 스냅 힘 등을 쓰며 더 조준을 잘하거나 힘을 낼 수 있는 원리가 운동에 있듯이 자기 생각을 내려 놓고 힘을 빼는 것도 우리 신앙의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섬기는 암환우중 어떤 분은 항암 10번 하고 나면 낫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오히려 더 악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항암을 포기합니다. 이건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붙들지 못한 처사입니다.
우리 환우중 한 분의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도하며 열심히 항암을 했는데 항암 후 악화된 것입니다.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께 붙들림바 된 어느 날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걱정하지 말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병원에서 암이 전이된 결과를 보고는 여러 과가 협진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CT에서 찾지 못했던 암을 발견했습니다. 항암약을 바꾸었고, 결국 완치되었습니다. 악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더 정확한 인도하심이었던 것입니다.
여호사밧 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압도적인 적군 앞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금식이었습니다. 자신의 힘과 지혜를 완전히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전쟁은 너희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너희는 싸울 것이 없다. 서서 구원을 보라."
힘을 빼는 것, 그것은 자기 생각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 계획대로,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십니다.
운동할 때 힘을 빼야 제대로 된 동작이 나오듯, 우리 삶에서도 자기를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통해 흐릅니다.
오늘, 당신이 붙잡고 있는 '내 생각'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겨보시겠습니까?
"내가 약할 그 때에 강함이라" (고후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