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13:1-14:1 아비야는 왜 일찍 죽었나

등록일 25-09-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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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호보암은 아비야의 어머니를 가장 사랑했습니다. 사랑받는 어머니의 아들로서 다른 형제들보다 더 큰 득권을 누렸으니 르호보암을 가까이서 보고 자란 것입니다.

그러나 단 3년만 통치하고 생을 마감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오늘 묵상한 본문에서 아비야 왕은 하나님의 이름을 붙들고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죠.

그런데 왜 3년밖에 통치하지 못했을까요?

열왕기 기자의 고발에서 그 단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비얌이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왕상 15:3)

 

아비야는 아버지가 행한 죄를 모두 행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유를 선대 왕들인 솔로몬과 르호보암이 남긴 각종 우상들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죄악의 환경을 그대로 방치했던 것입니다.

반면 그의 아들 아사왕은 어떻게 했을까요?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대하 14:3)

 

환경을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은 열왕기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왕상 15:4-5)

 

아비야의 단명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다윗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온전하지 못한 왕을 일찍 부르신 것입니다.

암을 고치는 승리를 거두웠다고, 은혜를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들을 과감히 제거해야 합니다.

음란한 것들, 탐욕을 부추기는 것들, 우리를 죄로 이끄는 모든 환경들...

아까워 마십시오.

부서 버려야 합니다. 찢어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비야처럼 "온전하지 못하였더라"는 평가를 받으시겠습니까?

죄악의 환경을 버리지 않고는 온전한 삶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