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11:1-23 언제 통일이 될 것인가
등록일 25-09-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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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1950년 6.25 전쟁 때 북에서 인천으로 피난 오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을 남으로 보낸 증조부모님들은 신앙의 1세대로, 교회를 지키기 위해 북에 남으셨고 젊은 부부만 신앙의 자유를 위해 내려보내셨습니다.
75년이 흘렀습니다.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었던 분단의 아픔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을. 솔로몬의 우상숭배 때문에 하나님께서 어쩔 수 없이 나누신 것처럼, 우리의 분단도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있었다는 것을.
놀라운 것은 북이스라엘에서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예루살렘으로 내려왔다는 사실입니다. 신앙을 위해서는 고향도, 재산도 포기할 수 있었던 그들의 결단이 오늘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하나님은 분열된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선지자를 보내어 회유하셨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언젠가 서울역에서 출발한 구원의 열차가 신의주를 뚫고 중국 내륙으로, 나진을 거쳐 러시아까지 달려갈 그날을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영적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통일은 단순히 정치적 통합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섞어도 될 만큼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영적 전쟁에 승리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