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 3:1-13 하나님의 영의 역사가 일어나는 전도

등록일 25-09-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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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전도의 기적과 복음의 초월적 능력

가족 전도가 정말 어려운 것을 아실 것입니다. 제 아버지는 너무나 완고하신 분이셨고 신앙을 가진 어머니를 핍박하신 분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위해 늘 어머니는 참고 인내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큰 부도로 무너진 뒤, 드디어 철옹성 같은 아버지의 영혼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의 신앙에 관심을 갖게 되시고는 친구가 초대한 부흥회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부흥회 강사가 걱정되었습니다. 남성 우월주의가 너무 강한 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부흥회 강사가 여자 목사님이어서 어머니는 집회 내내 하나님께 기도했다 합니다.

무뚝뚝한 남성 우월주의자셨던 아버지가, 예상을 깨고 부흥회 여자 목사님의 설교에 감동받아 "말 잘하더라. 내일도 갈까?"라며 스스로 부흥회를 다 참석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계획을 넘어 역사하시는 복음의 힘, 그것은 이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초월의 능력임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바울이 경험한 복음의 능력

바울 역시 복음이 심령을 변화시키는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단 3번의 안식일만 전도했지만, 그곳 교회는 유대인들의 극심한 핍박 속에서도 믿음과 사랑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습니다.

반면 아덴에서 바울은 철학자들의 수준에 맞춰 범신론부터 시작하여 논리적으로 복음을 전개했습니다. 설교는 지적으로 완벽했지만, 부활 이야기에 이르자 사람들은 비방했고 큰 열매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 대조적인 경험을 통해 바울은 깨달았습니다. 전도의 성과는 인간의 웅변술이나 철학적 접근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그는 고린도전서에서 고백합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결국 열매를 맺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진정한 부흥을 향한 소망

오늘날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전한 사랑과 소망은 계산과 전략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때 비로소 열매를 맺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는 부흥 전략보다는, 진정한 회개와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적당한 신앙이 아닌, 거룩함에 흠이 없는 성도로 서 나아가는 온전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 가운데 일어납니다. 그 초월적 능력을 믿고 의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