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7:1-5 주님께 맡기는 법
등록일 25-08-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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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온 삶의 수고가 헛된 일이 되면 얼마나 힘들까요?
비록 군생활에서 겪은 일이지만,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 있습니다. 3개월간 온 정성을 다해 만든 사격 관람석이 사단장님의 "조금 틀어졌다"는 한마디로 모두 뜯어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순간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삶에는 이런 순간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일들. 밤낮없이 쏟아부은 노력이 무의미하게 끝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묻게 됩니다. "내가 하는 이 모든 수고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
성경 시편 127편은 이런 우리의 고민에 명확한 답을 줍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이 말씀은 우리의 노력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참된 의미의 성공은 인간의 노력과 지혜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질 때 완성된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여전히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그 모든 것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혹시 지금 애쓰고 있음에도 지치고 허탈한 마음이 든다면 기억하세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우리의 걸음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때로는 우리 눈에 실패로 보이는 것도,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안에서는 소중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