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9:9-17 소망을 갖고 싸워라

등록일 25-08-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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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작고 약한 민족이지만, 하나님은 두려워 말라고, 언제나 그들 곁에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역사의 파도 속에서 알렉산더 대왕이나 강력한 헬라 제국, 심지어 성전마저 모독당하는 모진 순간이 닥쳤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그 아픔과 앞날을 아시고 190년 전 미리 소망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기뻐하라! 평화의 왕이 오신다. 그분은 겸손히 나귀를 타고 오시고, 온 땅에 참된 평화를 주실 것이다."

스가랴가 이 예언을 선포할 당시, 그리스는 아직 도시국가에 불과했고 페르시아의 압박을 받는 변방의 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190년 후 이 헬라가 세계를 정복할 제국이 될 것과, 더 나아가 그들이 당신의 백성을 괴롭힐 것까지도 미리 아셨습니다.

실제로 알렉산더 사후 분할된 제국 중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는 기원전 167년 예루살렘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돼지를 제물로 바치는 전대미문의 성전 모독을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절망적 순간을 위해 하나님은 190년 전 미리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슥 9:9). 세상의 왕들이 전쟁 말을 타고 와서 정복과 파괴를 가져올 때, 참된 왕은 평화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오셔서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를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마카비 혁명의 승리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히 이루어졌습니다. 세상의 모든 제국이 흥망성쇠를 거듭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반드시 성취됩니다.

이 말씀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영원한 약속입니다. 절망의 시대에도, 믿음 붙들고 견고히 서십시오. 끝까지 이기는 자에게는 반드시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신 주님이 함께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