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7:1-34 내 계획 너머 하나님의 인도하심

등록일 25-06-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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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조직은 하나의 유기체와 같습니다. 한 부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전체가 영향을 받듯이,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성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의 내적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은 무엇일까요?

성경에 나타난 다윗 시대의 이스라엘을 보면 좋은 예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군사 조직은 각 지파가 고유한 역할을 맡아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는 체계적인 구조였습니다. 왕과 백성이 모두 질서를 존중하고 서로 협력할 때, 이스라엘은 안정과 번영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비결은 단순히 완벽한 시스템에 있지 않았습니다. 리더와 구성원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영적 자세와 진실한 마음이 공동체를 살리고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갔던 것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아무리 강력한 조직이라도 지도자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날 때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상숭배가 만연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무시될 때, 견고한 성벽과 체계적인 조직도 결국 붕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의 이스라엘 재건 과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외적인 조직 재정비보다 먼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일을 우선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서 신앙의 초심을 회복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도전을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원할 때 조직 개편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조직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마음의 변화라고 말합니다. 계시록 2장 5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우리의 신앙과 삶은 지금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까요? 섬김의 자리에서 지치고 힘들더라도, 하나님에 대한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신앙의 본질을 다시 붙잡을 때, 우리 가정과 공동체는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다시 붙잡아야 할 본질은 무엇일까요? 오늘, 당신은 어떤 결단을 내리시겠습니까?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