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6:1-13 노후 준비
등록일 25-03-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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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성실하고 지혜롭게 살아도, 현실은 우리에게 차가운 결산을 요구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가족을 위해 희생했고, 정직하게 살아왔는데… 왜 이렇게 가난해졌을까요? 왜 노후는 더 막막하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투자하고, 더 빨리 준비하라고 세상은 말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뒤처지고, 가난해 진답답니다. 온통 노후대비라는 우상을 위해서 살아가는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 16:13).
예수님은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통해, 제자들도 세상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돈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우상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순종한 제자들은 재물을 나누는 완전한 공동체를 이루게 됩니다. 그것이 초대 교회입니다. 탐욕을 버린 공동체는 더이상 노후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동일한 말씀을 대하면서도 서로 내놓지 못하고 노후라는 우상을 위해 커피값까지 아껴가며 투자자합니다. 그리고 투자는 결국 실패하여 빚더미위에 앉은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당연히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돈이 우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우리 우상을 내려 놓으면 누가 알겠습니까? 현대에도 초대교회처럼 노후 걱정 안해도 되는 공동체를 이루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