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1:14-26 드라마틱한 기적이 안 일어나는 이유
등록일 25-03-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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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이 지금 당장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병든 사람은 병이 즉시 낫고, 경제적 어려움이 사라지고, 원하는 기도에 대해 기적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왜 즉시 응답해 주시지 않을까요? 예수님도 기적을 베푸셨으니, 우리도 그러한 기적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기적을 본다고 해서 모두가 바른 믿음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모든 곳에서 예수님께서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지만, 결국 사람들은 죄 없으신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예수님이 구약에서 말씀하신 바로 그 메시아임을 드러내는 표적입니다. 그러나 그 표적을 통해서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바르게 인식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적이 믿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기적을 바라보는 시선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더 깊은 은혜를 준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즉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도 있지만, 때로는 우리를 연단하시고 믿음의 성숙을 이루시기 위해 기다리게 하십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에 모든 것을 즉시 해결해 주지 않고 인내와 책임을 가르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더 큰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가 아니라, 우리가 그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십자가입니다. 병이 낫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하나님 사랑의 증거가 아닙니다. 우리가 여전히 죄인이었을 때에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음을 믿는 믿음을 가진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는 가장 강력한 표입니다.
우리는 기적을 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삶이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기적이 아니라, 믿음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고 계신가요? 혹시 "이 문제가 해결되면 하나님을 더 믿겠습니다"라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나요?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고난을 이겨내고 찬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살아계신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