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0:25-42 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등록일 25-03-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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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일까요? 저는 지금 환우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제 삶이 이처럼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20대 초반의 저는 여느 젊은이들이 생각하듯 돈을 벌고 먹고 살아갈  생각뿐이었습니다. 어려서 부터 성경은 배웠지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전혀 성경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성공을 바라봤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뭐라  말씀을 하셨습니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24살에 하나님의 큰 은혜를 경험하고 신학을 시작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주변에 있는 이웃들에게 선한 이웃이 되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고등학교 때, 우리 반 반장이 왕따를 당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와 같이 식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결국 용기를 내어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그때 친구 옆에 있어서 주지 못한 것이  부끄러움으로 늘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이를 먹고 신앙도 점점 성장해 가며 어떻게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살아온 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아픈 환우들을 섬기며 또다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내가 정말 이들의 선한 친구가 되고 있는가?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섬기고 있는가? 나는 선한 이웃이 되고 있는가?

주님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일에 집중하고, 주어진 삶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삶입니다.

혹시 지금,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삶의 분주함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당신의 삶에 주어진 작은 사명에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기쁨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