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6:39-49 듣고 행하는 사람

등록일 25-02-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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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앙을 시작할 때는 비교적 쉬워 보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 그러나 C.S. 루이스가 『순전한 기독교』에서 말한 것처럼, 말씀을 진정으로 따라 순종하려 하면 할수록 더욱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은 타락했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살고자 할 때, 내 안의 죄성과 끊임없는 싸움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가장 강조하신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 13:35)

사랑을 위한 첫 번째 길은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눅 6:39). 즉,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이를 바르게 인도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나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나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즉 내 내면의 악함을 빼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제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선한 것을 쌓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그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우리가 마음속에 무엇을 쌓느냐에 따라 말과 행동이 결정됩니다.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신앙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아서,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눅 6:49).

우리는 고난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이 세상에서 고난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참된 신앙은 고난을 이기는 힘을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히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눅 6:4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는 이유는 단순히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하나님의 성품이며, 우리가 사랑을 실천할 때 주님과 더욱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우리 내면에 깊이 뿌리내릴 때, 이 세상의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고난이 찾아올 때, 우리를 붙들어 줄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따라 실천하는 삶입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는 신앙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쉽게 무너집니다. 그러나 사랑을 실천하며 주님과의 온전한 교제를 이루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도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고난을 이길 수 있는 견고한 신앙을 세워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