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6:12-26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자들

등록일 25-02-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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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제가 어릴 때 이런 축복을 하셨습니다. "너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게 할 것이다." 그때는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지금 저는 깨닫습니다. 제가 지금 암 환자를 돌보는 일을 통해 이루어질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역을 통해 많은 환우들을 치유하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예배자로 세워지도록 하실 것입니다. 이는 많은 다른 분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과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움으로 그 파급효과를 크게 세워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자기를 위해서만 살아가라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변화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예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길 원하십니다. 저는 많은 환우들이 치유받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세워지고, 그들이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복음에는 이런 확장 성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을 혼자 감당하지 않으셨습니다. 밤을 새워 기도하시며 제자들을 부르셨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성령이 임하실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눅 6:20)

 

예수님의 제자들은 겉으로 보기에 가난한 자, 연약한 존재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는 자들은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얻을 자들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부나 명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갈 때 이루어집니다.

때때로 저는 암환자를 무료로 돌보는 사역을 하면서 두려움과 염려 속에서 기도합니다.

"사역이 지속될 수 있을까? 재정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까?"

하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눈물로 기도했던 순간마다 길을 여셨고,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를 보호하시며 인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연약한 나와 같은 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셨고, 지금도 우리를 그 사명으로 부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