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21-40 기도의 사명과 응답

등록일 25-02-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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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하고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7년을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기다림은 너무나 길었고, 때로는 버겁기도 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을 때는 마음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들을 품에 안았을 때, 그 감격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우리 부부는 부족한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 제일 좋은 것만 해 주었습니다.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하고, 좋은 분유와 기저귀를 준비하며,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한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는 어떠했을까요?

마리아가 잉태한 아이는 온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메시아라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아의 탄생은 너무도 초라했습니다. 태어난 곳이 차가운 마구간,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지만 부모는 가난한 목수였고, 성전에 감사의 제사를 드릴 때에도 가장 값싼산비둘기와 집비둘기만을 바칠 수 있을 만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8일이된 여느 아이들처럼, 아기 예수를 위하여 정결례를 행하러 성전에 올라갑니다. 그날 성전에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평생을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던 시므온. 그는 기도의 응답으로 태어난 지 8일 된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말했습니다.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 2:29)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응답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기도의 응답이 오지 않는 것 같아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완벽한 때에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그 응답은 우리가 기대한 모습과 전혀 다르게 올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평범해서, 때로는 너무 작아 보여서, 그 응답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지금, 당신도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어쩌면 하나님은 이미 당신의 삶 속에 응답을 보내셨을지도 모릅니다.

그 응답을 깨닫기 위해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찾고, 깨닫고, 누리는 삶을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