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3:15-33 당신은 어디에 거주하는가?

등록일 25-01-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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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들은 언제나 가까이에 두어야 합니다. 책을 읽고 싶다면 책을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가까이 지내려 해야 합니다.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야 하는 일이면 하기 싫어지고, 점점 미루게 되고, 결국 마음도 점점 멀어지고 맙니다.

이것은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자리, 하나님과의 교제를 멀리하면 우리의 영혼도 서서히 그분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과거 유럽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도시와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교회는 단순히 예배드리는 장소를 넘어 공동체의 중심이었고, 신앙의 뿌리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교회를 삶의 중심에서 점점 멀리 두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며, 신앙 생활을 간소화하려는 현대의 태도가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 예배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이는 우리의 신앙의 깊이를 얕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성경은 모이기를 힘쓰라고 권면합니다.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신앙의 공동체를 세우는 일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켜 나가는 데 필수적입니다.

요단 동편에 정착했던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눈앞의 편안함과 유익을 선택했지만, 결국 그 땅에서 점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않았던 그 선택은 그들의 신앙과 역사의 중심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예배를 멀리하면 우리의 영혼도 멀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와 축복을 잊지 않고, 삶의 중심에 신앙을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 당신의 신앙은 어디에 있습니까? 예배와 공동체는 당신의 삶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과 멀어지기 전에, 예배와 말씀을 가까이 두고 하나님과 더욱 깊이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