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 전파의 사명은 끝이 있을까요? 여호수아가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전쟁을 이끌 수 없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수 13:1).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서 가나안 정복 전쟁을 멈추신 것이 아닙니다. 이제 계속 정복 전쟁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땅과 이뤄야 할 사명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역시 같은 명령 앞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 사역은 멈출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 시절 낙도 선교를 통해 영적 지도 그리기 라는 것을 처음 접했습니다. 영적 지도 그리기란 복음을 전하는 지역이나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도의 전략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한 가정 한 가정의 영적 상태를 파악하고, 그들이 예수님을 접했는지, 복음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세세하게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매 시즌 마다 팀이 바뀌는 낙도 선교 팀 다음 사역을 이어갈 사람들이 기존의 정보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때의 영적 지도 그리기는 제게 하나의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전도는 한 번의 노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랑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영적 지도를 그림으로 구체적으로 전도해야할 목표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복해야할 땅의 경계를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각자의 영적 지도를 그려 보면 어떨까요? 영적 지도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사용하기 위해 작성해 보세요.

우리가 나아갈 땅끝은 먼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이웃, 그리고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날, 그제야 끝이 올 것이라고요.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의 사명, 여러분은 어떤 첫걸음을 내딛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