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보이지 않는 전쟁터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이 전쟁은 육체와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영적 전투입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힘이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이야기는 영적 싸움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 과정은 인간의 머리로 이해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먼저 여리고성을 돌며 아무 말도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을 돌며 침묵을 지키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던 승리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여리고 성과 같은 문제를 이겨나가려 할 때에 이런 침묵과 순종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우리의 생각과 목소리를 내려놓고, 그분의 뜻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투는 우리의 방법이 아닌, 그분의 계획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리고성 전투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가는 헤렘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안목의 정욕을 피해야 했습니다. 어떤 전리품도 가져가서는 안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이 세상을 향한 마음이 동일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마지막 때에 여리고성과 같이 다 무너질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복음 전파 사역은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의 세상의 유혹, 특히 물질적 욕망은 우리가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강력한 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을 하늘에 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는다면, 어떤 시험도 이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적 전투는 하나님의 전투이므로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리고 성을 재건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자는 그 결과로 큰 대가를 치렀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며 그 뜻에 따라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영적 전투는 우리가 혼자 싸우는 전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순종을 통해 승리를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계십니까? 그분의 말씀을 의지하며 당신의 영적 전투에서 승리를 경험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