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6:1-12 이제는 K 복음이다.
등록일 24-12-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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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지금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강한 나라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K드라마, K팝, K조선, K반도체, K가전까지, ‘K’라는 이름이 붙은 우리의 문화와 기술은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광 속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성경 아모스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을 보십시오. 당시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의 치하에서 솔로몬 이후 가장 부강한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부와 힘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잊고, 교만과 사치에 빠졌습니다. 스스로를 찬양하며 가난한 자들의 고통에는 무관심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을 경고하십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음으로 결국 멸망의 길로 가게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떠할까요?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습니다. 한편으로는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이 세계 2위라는 통계도 존재합니다. 우리는 부를 쌓으면서도, 이웃의 고난을 돌아보는 데 얼마나 마음을 쏟고 있는지 묻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을 나누고, 더 낮아지는 겸손의 길을 선택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하나님은 모든 힘과 권세를 주실 수도, 거두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이 놀라운 축복은 우리가 높아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낮아져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라는 부르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가진 부와 힘이 우리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고, 가난한 자들과 환난 중에 있는 형제들을 돕는 나라 되게 하소서.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하수처럼 흐르고, 사랑이 깊게 뿌리내리게 하소서. 이 땅에 K복음의 시대를 허락하소서."
우리 각자의 삶에서부터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며 이 땅을 변화시키는 작은 발걸음을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