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6:1-11 여호와께 돌아가자
등록일 24-11-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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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에는 옛날에 기찻길이었던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그곳에서 조깅을 하는데, 솔직히 항상 뛰고 싶은 것만은 아닙니다. 나가기 싫은 날도 많죠. 그럴 때마다 저는 딱 한 가지 원칙을 세웁니다. "신발만 신고 나가자." 그렇게 신발을 신고 집 밖으로 나오면 결국 뛰게 됩니다.
조깅을 하면서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이쯤에서 멈출까?" 생각이 들 때마다 저는 작은 목표를 세웁니다. "저기 전봇대까지만 가자." 전봇대에 도착하면 다시 다짐합니다. "이번엔 신호등까지만!" 이렇게 목표를 조금씩 세우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정해진 코스를 다 돌아 집으로 돌아옵니다.
우리 신앙 생활에서도 이 실천 가능한 원칙을 세우면 도움이 됩니다. 큰 회복을 바란다면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작은 목표를 제안하셨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호세아 6:1-2)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진노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일이면 충분하다. 돌아오기만 하면 내가 너희를 회복시키겠다."
그들이 하나님께 완전히 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삶의 전역에 퍼진 죄악인 우상을 제거하고 관계를 정리하며 삶을 바꾸는 건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3일"이면 충분히 회복시켜 주실 것이니 일단 여호와께 돌아오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도 죄가 삶 전체에 퍼져 온 인생이 괴로움과 고통 속에서 무너져 내려 어디서부터 다시 회복해야 할지 모를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작은 걸음에서 시작해 우리를 회복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알기 위해 힘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호세아 6:3)
하나님의 은혜는 새벽빛처럼 어김없이 우리에게 임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금방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도 옛 죄악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탄식하셨습니다.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 같고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호세아 6:4)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고 작은 순종부터 시작해보세요. 가까운 가족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 작은 걸음에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세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은 멀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이 세운 작은 믿음의 목표가, 놀라운 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