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44:1-15 전쟁같은 세상에서
등록일 25-12-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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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생존이 걸린 처절한 전쟁터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전쟁터에서 지낸 삶을 통해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주께서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 이는 생사가 오가는 순간, 손가락 마디의 미세한 움직임 하나까지도 하나님께서 직접 가르치고 인도하셨다는 전적인 의존의 고백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눈을 뜨며 마주한 현실은 어떻습니까? 해결되지 않는 문제, 감당하기 벅찬 결정들 앞에서 우리는 매일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릅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내 힘과 경험으로 이 전쟁을 이길 수 있다는 교만과 착각입니다. 성경은 스스로 영광을 취하려던 헤롯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역사를 통해, 인생의 주권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내쉬는 숨과 심장의 박동조차, 하나님의 은혜가 거두어지면 단 한 순간도 지속될 수 없는 헛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지혜는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고 하나님께 피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왕의 자리에 오른 것도, 백성들이 따르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았습니다. 그가 더 강력한 원수들의 위협 앞에서도, 자녀들의 장래와 가정의 풍요를 꿈꿀 때에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온전케 하는 힘은 나의 노력이나 계획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오늘 여러분의 전쟁터에서 손가락 마디 하나까지 세밀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구하십시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간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안전한 요새이자 방패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이 깊은 신앙의 고백이 여러분의 삶을 굳건히 붙들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