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3:1-32 연합의 힘, 하나된 성벽

등록일 25-11-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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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일이 아니야", "나는 너무 바빠", "더 잘하는 사람이 하겠지."

공동체 안에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우리 마음에 스쳐 가는 생각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외면한다면, 공동체는 온전한 하나님의 공동체로 세워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느헤미야 시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똑같은 조건에서 일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파른 절벽 위의 위험한 구간을 맡았고, 어떤 이들은 비교적 평탄한 곳을 맡았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귀족들은 "자신들의 공사를 분담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아마도 힘들고 궂은일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옆에서, 한 지도자와 그의 딸들이 묵묵히 돌을 쌓아 올리고 있었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기에 기꺼이 동참했던 것입니다.

성벽은 "그 다음은...", "또 그 다음은..."이라는 문장으로 한 칸 한 칸 이어져 마침내 하나가 되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 올린 작은 헌신이 모여 거대한 역사를 이룬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회, 우리의 공동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새벽 기도, 전도 축제, 봉사... 교회가 이뤄가야 할 일들을 두고 누군가는 반대합니다. 누군가는 나와 상관없는 일처럼 외면합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분들의 순종과 헌신으로 공동체라는 성벽은 견고하게 세워져 갑니다.

혹시 지금 "나는 빠져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당신이 있어야만 공동체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