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9:20-36 예배의 마중물
등록일 25-10-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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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예배 시간이 사람을 위한 자리가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쉬웠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목사 출판 감사예배", "△△장로 국회의원 당선 감사예배"...
과연 이 예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하나님이실까요, 사람일까요?
오늘 본문 히스기야 왕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보여줍니다.
"이 일이 갑자기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으므로 히스기야가 백성과 더불어 기뻐하였더라" (대하 29:36)
왜일까요? 그 예배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16일 동안 성전을 청소하고 정비했습니다. 아버지 아하스가 걸어 잠근 성전 문을 열고, 우상으로 더럽혀진 성소를 깨끗이 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자 한다면 드려라!"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백성들이 가져온 제물이 너무 많아서 제사장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수소 70마리, 숫양 100마리, 어린 양 200마리, 그리고 구별하여 드린 소 600마리, 양 3천 마리...
이것은 완벽하게 준비된 예배가 아니었습니다.
갑작스럽고, 예측 불가능했지만, 하나님이 예비하신 예배였습니다. 사람이 주목받는 예배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는 예배였습니다.
하나님이 이 예배를 위해 무엇을 예비하셨을까요?
저는 '고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다가 우상을 섬기며 온갖 고난을 받고, 완전히 낮아졌을 때, 비로소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마 우리 각자의 삶에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을지 모릅니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고난과 낮아짐 속에서 우리가 비로소 진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당신의 예배는 어떻습니까?
형식적으로 드리는 예배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받으시는 예배입니까?
예배의 회복은 한 사람의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히스기야처럼, 당신이 먼저 성전 문을 여는 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당신이 속한 교회와 지역에서 참된 예배가 회복되는 마중물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