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1:12-22 고통의 고립

등록일 24-10-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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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난은 때때로 우리를 철저히 고립시키고 주변 사람들마저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럴 때,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기 어려운 외로움과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예레미야와 욥도 그러한 고통을 경험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아,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애 1:12)라며 절규했고, 욥은 형제들조차 자신을 멀리했다고 고백했습니다(욥 19:13-14).

하지만 우리가 가장 고통스러울 때조차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고아와 과부의 아버지가 되어 주십니다(시 68:5). 어린아이가 혼이 나도 결국 부모의 품에 안기듯,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안기기 원하십니다.

주변에 고통받는 이들의 소리를 듣고, 그들의 손을 붙들어 주라는 주님의 명령이 떠오릅니다. 신명기는 말합니다. “네 형제 중에 가난한 자가 있거든 마음을 닫지 말고 손을 펴라.”(신명기 15:7-8)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을 더 깊은 고립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들의 소리를 듣고 다가가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오늘, 당신 주위에 고통 속에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손을 내밀어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그들의 여정을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