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9-20 교회의 영광됨

등록일 25-07-0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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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받는 나라의 교회가 오히려 성장하고, 자유로운 곳의 교회는 줄어든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보며 깊이 생각해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은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며 일곱 별을 손에 들고 계십니다. 이 일곱 촛대는 바로 교회를 상징합니다. 성막의 일곱 등잔대가 우주의 모든 광원체를 나타내듯, 교회는 이 어둠의 세상을 비추는 빛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상가 건물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가는 길에 거대하고 화려한 건물을 가리키며 "하나님의 교회"라고 소개받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작은 상가 교회에서 진정한 생명력을 느꼈습니다.

교회의 영광은 건물의 크기나 화려함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거니시고 인도하시는 곳, 그곳이 바로 진정한 교회입니다. 비록 작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주님이 함께하시는 교회는 그 지역을 밝히는 등대와 같습니다.

세상이 어두워질수록 교회의 빛은 더욱 소중해집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서 있는 교회들, 그리고 그 교회를 섬기는 모든 성도들이 바로 주님의 별들입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은 모든 교회를 거니시며 인도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