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3:1-4:43 팔자라는 것은 없다

등록일 25-06-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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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자가 원래 이래..."

우리는 종종 이런 말로 현실에 체념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보면 자신의 운명과 현실을 뚫고 나아가는 믿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수많은 아들 중 왕위 계승 순위에서 한참 뒤에 있었습니다. 장자 암논은 죽고, 용모 준수하고 지략가였던 압살롬도 반역으로 죽었습니다. 이제 아도니야가 군 실권자 요압과 대제사장 아비아달까지 끌어들여 왕위를 차지하려 했습니다.

어린 솔로몬에게 승산은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와 어머니 밧세바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시겠다"는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을 뚫고 나아가게 했습니다.

바벨론 포로 시대, 다윗 왕조는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에서 태어난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스룹바벨을 하나님이 다시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폐허가 된 예루살렘에서 성전을 다시 짓는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야베스는 '고통'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환난을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저에게는 발달이 더딘 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를 볼 때마다 야베스가 떠오릅니다. 비록 남들과 다른 부분이 있을지라도, 믿음으로 자신의 삶을 이겨내는 아이로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팔자는 없습니다.

믿음이 모든 한계를 뚫고 나아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