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7:11-19 감사하는 사람
등록일 25-03-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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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고침을 받았지만, 돌아와 감사한 사람은 오직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성경은 그가 이방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우리의 감사, 우리의 순종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다윗은 권세와 영광이 모두 하나님께 속했음을 고백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는 오랜 세월 광야에서 도망자로 지내며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깊이 체험했고, 그분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삶의 현장에서 경험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감사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생생한 고백이자 진심 어린 예배였습니다. 반면 사울은 순종하지 않으면서도 예배로 모든 것을 덮으려 했고, 결국 버림받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아말렉 전쟁에서 명확히 "진멸하라" 하신 말씀을 어기고, 일부 전리품을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행위를 정당화하며 예배와 제사로 포장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외적인 예배보다 내적인 순종을 원하셨고, 사무엘 선지자는 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즉,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아무리 화려하고 열정적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순종 없는 삶 위에 세워졌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이방 왕들조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을 때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벨사살은 자신을 높이며 하나님의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돌과 금속으로 만든 우상들을 찬양하며 교만을 떨쳤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멸망했습니다(단 5:23). 또한 사도행전에 나오는 헤롯은 백성들에게 연설을 할 때, 사람들이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고 외쳤지만,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는 주의 사자에게 맞아 벌레에게 먹혀 죽었습니다(행 12:23).
모든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그에게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아멘"(계 1:6)이라는 말씀처럼, 우리 삶의 모든 공로와 존귀는 하나님께 있어야 하며, 하나님께 돌려야 마땅합니다.
우리가 숨 쉬는 것, 하루를 살아가는 것, 때로는 고난을 이기며 여기까지 온 것…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며, 예배 가운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계신가요?
오늘도 당신의 마음은 하나님께 향해 있습니까? 혹시 순종 없는 예배, 마음 없는 찬양으로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단 한 사람의 감사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오늘, 그 한 사람이 되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