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8:16-29 무엇을 위해서 결혼을 해야 하는가?
등록일 24-09-18 08:55
조회수 185
대전에서 청년 사역을 하던 시절, 저는 신앙인들끼리의 결혼을 돕는 것을 하나의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연애에 관한 특강을 자주 진행했고, 좋은 매칭이 될 것 같으면 심방 중에 소개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년들 사이에서 신앙과 인품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신앙과 인품의 가치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을까요?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나 외적인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부부가 함께 공유하는 신앙과 가치관이야말로 결혼 생활의 평안과 행복을 보장합니다.
오늘 본문의 유다 왕 여호람의 이야기는 이러한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여호람은 아합 왕의 딸과 결혼하여 우상 숭배에 빠지고, 결국 그와 그의 후손들이 고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세속적인 유혹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하면, 그 결과는 자신과 후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늘날 기독교 청년들도 결혼을 세속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혼을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기지 않고 싱글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신앙을 중심으로 한 가정을 세워가는 데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입니다.
이미 자녀들에게 성경적 가치를 따라 믿음의 가정을 세우라고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믿음의 가치를 우리 내면에 깊이 새기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자녀와 후손들의 삶을 복되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