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3:1-14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곳
등록일 25-02-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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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은혜가 있는 곳은 화려한 예배당,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다른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그분이 택하신 자리에서 역사하십니다.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기 전,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곳은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대제사장들은 형식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었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이미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광야에 있던 세례 요한에게 임했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빈들, 거친 광야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자리로 변화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은혜를 사모하며 광야로 나아갔습니다. 누구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곳이었지만, 회개와 변화가 일어나는 자리였습니다. 광야는 사람이 보기에 척박하고 외로운 곳이지만, 하나님께서 임하시면 그곳이 축복의 자리가 됩니다. 세례 요한은 그곳에서 메시아를 예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예수님도 세상에서 높임받는 길이 아니라, 낮아지는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는 왕궁이 아닌 마구간에서 태어나셨고, 화려한 예루살렘이 아닌 작은 시골 나사렛에서 자라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도 대제사장이나 권력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시험을 이기신 후에야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어느 회당에서든, 어느 마을에서든, 심지어 죄인들의 집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는 나타났습니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곳이 축복의 자리가 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내가 있는 곳이 보잘것없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자리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곳이 은혜의 자리가 됩니다. 광야도, 작은 마을도, 초라한 자리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축복이 넘치는 곳으로 변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그곳이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는 자리라 해도, 하나님이 임하시면 그곳이 은혜의 자리, 축복의 자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곳을 기대하며, 당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