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26-56 순종

등록일 25-02-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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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기도만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까요?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마중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결국 우리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누군가의 순종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직 어렸던 마리아에게 천사가 나타나 말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눅 1:35).

유대의 결혼 전통을 생각할 때 대략 12-14살에 불과했을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말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유대 전통상 처녀가 잉태하면 돌에 맞을 수도 있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정혼한 요셉과의 관계도 위험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라고 순종했습니다. 그녀의 순종이 인류의 구원의 역사를 연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계획과 부딪히고, 이해되지 않는 고난과 어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 제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는 순종의 마음을 주십시오.” 순종은 우리의 능력을 넘어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어머니의 삶에서 순종의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어머니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모든 고난 속에서도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약속 하나를 붙들고 믿음으로 순종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순종이 오늘의 소중한 사람들을 있게 했습니다.

순종은 단순한 복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기도로 그분의 뜻을 구하며, 그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뜻이 여러분의 삶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작은 일에서부터 순종으로 그분께 나아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