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옥 사모 이감 소식

작성자 이성일

작성일 25-12-23 16:23

조회수 330

어머니는 지난 12월 19일 화성 직업훈련 교도소로 이감하셨습니다.

서울 구치소에 계실 때, 120kg 거구의 방장 때문에 14일 동안 제대로 주무시지 못해 결국 쓰러지셨습니다. 새로운 방으로 옮기셨지만, 그곳의 방장은 더 심했습니다. 하루 종일 어머니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며 괴롭혔습니다.

우리는 12월 10일경 이감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는데, 9일이 더 지나서야 어머니가 이감하셨습니다.

화성 직업훈련 교도소는 우리가 기도하던 어느 곳보다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재소자들이 이곳으로 오기 위해 6~12개월씩 이감 신청을 낸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이곳으로 오신 것은 아마도 지병 때문인 듯합니다. 이곳에는 화성 직업훈련 교도소 부속 의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쓰러지실 때까지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어렵게 하시나 마음이 슬펐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극한의 상황이 어머니를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하니, 이제야 하나님의 뜻을 알 것 같습니다.

12월 22일, 아버지를 모시고 어머니를 접견했습니다. 아버지는 서울 구치소에는 가보지 못하셨습니다. 그런데 화성 직업훈련 교도소는 아버지가 계신 대부도에서 35분밖에 걸리지 않아, 눈이 잘 안 보이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갈 만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보시자마자 눈물을 흘리셨지만, 이내 밝게 웃으시며 잘 지내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밥도 훨씬 맛있고, 같은 방을 쓰는 분 중 한 분이 기독교인이라 큰 힘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숨은 뜻을 만나기 위해서는 말씀 안에서 인내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