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4:11-22 설마
등록일 24-10-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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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설마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겠어?”라고 생각하며 눈에 보이는 자원이나 계획에 의지합니다. 예측 가능한 상황 속에서 나름의 대비를 했다고 믿기 때문에 안심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들이 정말 우리를 끝까지 지켜줄 수 있을까요?
성경 예레미야 애가는 한때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던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침략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발 800m의 고지대와 견고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충분한 수로와 식수를 보유한 예루살렘은 어떤 위기에도 안전할 것이라는 자만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애굽과 앗수르 같은 강대국들의 도움을 기대하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 확신은 무너졌고, 결국 바벨론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없이 인간의 계획과 자원에 의지한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의지했던 애굽과 앗수르는 등을 돌렸고, 강력해 보였던 요새와 자원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기대는 세상의 확신들은 필요할 때 우리를 버리고 실망만 남기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위기 속에서도 흔히 세상의 방법에 기대려는 실수를 범합니다. 사람이나 물질, 계획이 우리를 끝까지 지켜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지만, 그 믿음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참된 평안과 소망은 하나님께로부터만 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붙잡고 있습니까? 혹시 세상의 자원과 계획에 기대어 안심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 '설마'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마음을 돌이켜 보세요. 하나님은 우리의 반석이자 유일한 소망이십니다. 그분만이 우리를 끝까지 지켜주시며,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회복과 구원을 베푸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