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3:40-54 한없는 회개의 눈물

등록일 24-10-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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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난과 절망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때를 놓치곤 합니다. 평안할 때는 주님을 찾는 일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어려움이 닥쳐도 막연한 두려움에 기도조차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애가서에서 멸망의 한복판에서도 회개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즉각 응답하지 않는 순간에도 그는 눈물로 기도하며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회개와 기도는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는 길입니다.

때로 우리의 기도와 예배가 습관처럼 형식에 머물 때가 있지 않나요? 저 또한 목회자로서 한때 회개의 감각이 무뎌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는 우리를 더 깊은 깨달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합니다. 마음 깊이 뉘우치고 돌이킬 때, 우리는 죄의 무게에서 해방되며,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라고 고백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자신을 낮춘 이유는 단순한 자책이 아니라, 하나님께 진정 스스로 죄인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우리가 아무리 나약하고 부족해도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합니다. 그 어떤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신앙의 본질입니다. 끝까지 기도하며 주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혹시 지금 삶의 무게가 너무 버겁고 마음이 지쳐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하나님께 돌아갈 때입니다. 형식적인 기도가 아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주님을 찾아보세요. 눈물로 시작되는 회개라도 괜찮습니다. 그 길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자비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주님께서 우리를 놓지 않으시는 그 사랑 안에서 다시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운 시작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