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3:1-18 아직 회개할 시간이 있다

등록일 24-10-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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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들은 농담처럼 “천국이 지루하다면 차라리 지옥이 낫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옥은 농담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모든 소망이 완전히 끊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옥은 영혼이 아무런 빛도 없이 고립된 곳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깊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했습니다. 그가 겪은 절망은 육체적 고통을 넘어, 하나님과의 단절에서 비롯된 영혼의 어두움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탄식합니다.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소망이 끊어졌다...” (예레미야 애가 3:18)

소망이 완전히 사라진 순간, 사람의 마음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갇힌 것처럼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깊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묻습니다. "정말 끝난 걸까?"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침묵의 순간에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그분은 사랑으로 우리를 기다리며, 언제든 돌아올 수 있도록 회개의 문을 열어두고 계십니다. 우리가 얼마나 멀리 떠났든지, 하나님께 돌아가는 그 순간 새로운 소망이 시작됩니다.

혹시 지금 절망의 한가운데에 계십니까?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고, 더는 나아갈 힘이 없다고 느끼십니까?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붙들어야 합니다. 소망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분께 나아갈 때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분 안에서 새로운 시작을 경험하십시오.

절망의 끝에서 소망이 시작됩니다. 하나님께 돌아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