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9:1-13 한 말씀이 내게 임하여

등록일 24-09-18 22:40

조회수 184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 찾아오는 한 순간의 깨달음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떤 깨달음은 마치 빠른 강물에 휩쓸린 배처럼, 우리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갑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중년에 얻은 기도교적, 철학적 깨달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병적인 집착으로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이처럼 삶 속에 찾아오는 집착과 깨달음은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집착이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상처와 고통에 집착한 나머지 우리의 삶이 어두워지고, 빛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슬픔에 사로잡혀 고통의 동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떠한 집착이 우리를 이끌고 있는지,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예후는 한 소년의 말 한마디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소년은 선지자 엘리사의 명령을 전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말이 예후의 운명을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예후는 아합의 집안을 멸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았죠. 별 것 아닌 듯 보였던 한 마디의 말이 예후의 인생을 바꾸는 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에는 목사가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한마디가 제 비전의 마중물이 되어, 저를 목회자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하나님은 너를 세계 열방가운데 찬양할자로 부르셨다.”
이 말이 제 안에 숨겨져 있던 목회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지금까지 그분의 뜻을 따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어떤 말씀이나 메시지가 있나요? 우리가 때로는 무심코 지나치는 그 말씀들이, 어쩌면 우리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에 불을 붙이고, 새로운 비전으로 나아가는 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